꽃 구독 꽃이 주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 영국 해외 일상 나누기.

요즘 영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꽃 구독을 저도 신청하게 됐네요. 처음에 받는 꽃을 무료 코드를 친구가 보내줘서 겸사겸사시켰는데 일단 집에 꽃이 와서 좋고 플로리스트가 감각 있게 골라서 보낸 꽃들도 너무 예쁘고 해서 감동입니다. 항상 꽃꽂이 배워야지 하면서 코비드 때문에 못 배우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내준 꽃들을 집접 정리하면서 왠지 플로리스트가 된 기분이랄까요 ^-^ ㅎㅎ

 

꽃

 

정성스레 꽃을 포장해서 보내주셨더라고요. 이렇게 예쁘게 잘 포장해 주신다니 꽃구독 돈이 아깝지가 않네요. 전 평상시에 꽃을 좋아해서 

직접 고르는것도 좋아하는데 계속 사던 꽃을 사는 경향이 있어서 이렇게 꽃 구독 덕분에 새로운 꽃들을 집에 들일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우리 항상 먹었던 식당 가고 항상 비슷한 패턴의 옷을 고르듯 꽃 선택도 그런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 과감하게 새로운 꽃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꽃

 

보내주신 꽃들을 다같이. 더 예쁘게 정리할 수도 있었는데 집에 꼬맹이가 자기가 집적하고 싶다고 해서 꼬맹이랑 같이 했더니 살짝 정신이 없게 정리가 됐는데 그래도 꼬맹이랑 같이하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게 제가 혼자 해서 더 깔끔한 것보다 의미 있잖아요. 제가 꽃을 좋아해서 인지 저희 집 꼬맹이도 꽃과 나무 등 식물들을 정말 좋아해요. 아이들 정서에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꽃다발

 

첫날에 막 도착했을땐 꽃들이 배달 중에 피곤했었는지 살짝 시들한 애들도 있었는데 오히려 다음날이 되니 피로가 다 풀렸는지 더욱 꽃들이 활짝 피고 예뻐졌어요. 마침 꼬맹이가 감기에 걸려서 집에 힘이 날만한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굿 타이밍! 감기 빨리 나아라 하고 꽃이 응원해 주는 느낌까지 들더라고요. 꽃다발 하나가 이렇게 집안 분위기를 좋겠합니다. :) 

 

꽃

 

항상 꽃을 보며 생각합니다. 조물주는 어쩜 저리 예쁜것들은 만드셨을까. 색감도 생긴 것도 어찌 저리들 아름다울까. 언젠가 나이 들면 꽃이 좋아진다고 누군가 그러던데 아마 그게 나이 들어감에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아름다운 것들을 알아볼 줄 아는 눈이 생기는 거 말이에요. 왜 그전에 몰랐을까 싶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그런 나이가 된 거죠. 

 

꽃

그리고 오늘 두번째 구독 꽃이 도착했네요. 구독 날짜를 세팅을 안 했더니.. 너무 자주.. ㅎㅎㅎ 덕분에 꽃 부자가 되었습니다. ^-^ 

뭐 꽃부자 나쁘지 않네요. 누가 보면 시상식에서 상같은거 탄 집 같아요. 꽃이 가득해서요 ㅎㅎ 정말 열심히 잘해서 오랜만에 상하나 받아보고 싶네요. 어른이 된 이후론 상 받아본 일이 왜 이렇게 없는지. 뭐 상 타고 안 타고 가 뭐 대수겠냐만은 그래도 종종 이런 삶의 이벤트 좋잖아요?! ^-^ 

 

벌써 한주가 지나 금요일이 되었네요. 그리고 12월이 되었어요. 이제 올해도 한달 남았네요. 연말 참 독특한 느낌이 감도는 시간인 것 같아요. 올해 한 해도 잘 보냈나 돌아보고 있는데 잘한 것 중 하나는 한국에 다녀온 것이었던 같아요. 최근 다시 코로나바이러스 기승을 부리면서 출입국 관리가 굉장히 엄격해지는 분위기이네요. 올여름에 간 것도 2년 만에 간 거였는데 그 남아도 참 다행이었다 싶어요. 역시 무엇이든 기회가 있으면 지금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나중에 이런 거 말고요. 그럼 모두들 남은 연말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또 이런저런 일상 이야기도 나누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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