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 아직은 어색한 칭호. 찰스 왕세자가 더욱 익숙한 엘리자베스의 2세의 아들 찰스 왕은 74세의 나이로 드디어 왕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가 오랜 기간 여왕의 자리를 지킴으로써 저러다 찰스 왕세자는 왕 한번 못해보는 거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심지어 영국 국민들의 그에 대한 호감도가 별로 좋지 않아 찰스를 건너뛰고 윌리암 왕자가 새로운 왕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더욱 앞서 있던 상황이었지만 영국 여왕의 서거 소식과 함께 왕위의 자리는 찰스 왕에게 넘어갔음이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보통사람들 같으면 은퇴할 나이에 찰스 왕세자에서 찰스 국왕이 됩니다.
찰스 왕하면 영국 여왕의 아픈 손가락 같은 자녀입니다. 영국 여왕은 왕족의 여유로운 삶을 누린 것에 비해 후손들이 속을 썩였죠. 특히 찰스 왕의 결혼 생활은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키며 왕실을 최고의 가십거리로 만들기도 했으며 찰스와 카밀라의 불륜 및 다이애나비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엄청난 비난을 왕실이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다이애나비가 사망했을 때 여왕이 바로 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을 두고 엄청난 비난을 받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영국 여왕은 지난 재임 70년을 축하하는 기념적인 순간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에게 마음을 열어줄 것을 호소하기도 하며 한 어머니로써의 자식 사랑을 나타내기도 하지요.
불륜녀였던 카밀라와 재혼을 해 살고 있으니 영국인들의 눈에 그리 달가워 보일 리가 없지요. 여왕의 서거로 찰스 3세가 왕위에 오르며 카밀라도 여왕이 되는 이 상황을 다이애나비를 사랑했던 영국인들엔 사실 좀 불편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국왕을 맞이하고 힘을 모으는 상황도 버킹궁 앞에서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바로 하늘이시어 여왕을 지켜주소서의 가사를 하늘이시어 왕을 지켜주소서로 바꿔 부르며 찰스 국왕을 맞이한 것이지요.
찰스 3세는 여왕 후 서거 후 첫 공식 연설에서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을 표현하며 자신의 장남이자 후계자인 윌리엄 왕자에 대해 "장남 윌리엄은 이제 왕세자이며, 콘월 공작이자 웨일 스공"이라고 밝혔으며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캐서린 왕자빈을 '웨일 스공 부인(Princess of Wales)'이 되었다고 알렸습니다. 왠지 다들 한 칸씩 진급하는 느낌이네요 ^-^; 미국으로 건너가 왕자 해리 가족에 대해선 자신들의 삶을 잘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하며 가족의 연대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찰스 국왕이 영국의 새로운 왕이 된 만큼 영국의 지폐와 국가는 모두 찰스의 모습으로 대체될 예정이며 영국의 새로운 트러스 총리는 앞으로 찰스 국왕과 함께 영국을 이끌어 가게 될 것입니다. 그나저나 트러스 총리는 어깨가 엄청 무거울 것 같아요. 영국 상황이 브렉시트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많이 힘들어져 있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총리로 임명이 되자마자 영국 여왕이 서거를 함으로써 여왕의 장례 및 새로운 국왕과 풀어나가얄 할 많은 것들을 함아름 받게 된 거죠. 보리스 존슨은 타이밍 좋게 빠져나간 느낌도 들 정도네요.
찰스 왕세자 찰스 3세 평생 이렇게 불렸는데 이젠 찰스 왕 혹은 찰스 국왕으로 불릴 영국의 새로운 국왕. 여왕의 그림자 같은 존재였지만 느지막하게 영국의 국왕이 된 만큼 위기의 영국을 새로운 총리와 함께 구원해내는 훌륭한 나라의 군주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왠지 앞으로 흥미진진한 영국 왕실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은 생각도 드네요.
앞으로도 영국에 관한 다양한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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