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는 영국 여왕의 장남으로 차기 왕위 계승자입니다. 여왕이 굉장히 오랜 기간 왕위를 지키고 있음으로 해서 영국인들은 찰스 왕세자가 왕도 못돼 보고 찰스 왕세자의 장남인 윌리엄 왕자가 왕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 듯합니다. 한때 부부 사이였던 고 다이애나와의 뉴스와 다양한 기사에서도 정작 로열패밀리인 찰스보다 다이애나가 훨씬 큰 국민의 사랑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왠지 항상 이인자 혹은 살짝 누군가의 그림자 같은 위치에 있는 듯합니다.
얼마 전 별세한 필립공과 여왕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찰스 왕세자는 사실 그렇게 관심을 많이 받아온 로열패밀리 멤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다이애나와 카밀라와의 삼각관계로 엄청난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결국 다이애나와의 이혼, 그녀의 죽음, 그리고 카밀라와의 재혼 등으로 아직도 영국인들의 마음속에 호의적인 이미지로 남겨져 있지는 않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1948년 11월 14일 오후 9시 14분 런던의 버킹엄 궁전에서 태어난 그는 영국 여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될 것을 준비해 철저한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정치적 견해를 내 비치지 않는 여왕과 달리 환경보호 등에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기도 하는 인물이기도 하지요.
아마 찰스 왕세자 하면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부분은 그의 파란만장한 결혼생활일 것입니다. 표면적으론 다이애나비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며 멋진 두 아들까지 얻은 듯했지만 사실 그는 21살에 만난 옛 연인 카밀라와의 불륜으로 그의 결혼생활이 파탄 나기도 했지요.
카밀라는 결혼전 굉장히 사교적이고 자유분방했으며 교양 등을 잘 갖추고 있어 남자를 꽤 울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에 비해 엄격한 왕실 생활로 고립된 생활 해오던 찰스 왕세자는 말이 잘 통하고 취미 등이 비슷한 매력적인 카밀라에게 완전히 빠저 버린 것이지요.
전 세계적 사랑을 받았던 아름답고 매력적인 다이애나비였지만 찰스 왕세자에겐 당시 어리고 순진한 다이애나보다 매력적이고 강력한 느낌을 준 첫사랑이었던 카밀라가 가슴속 깊이 남아있었는지 이 둘은 각자의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륜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이애나뿐만 아니라 영국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습니다. 결국 다이애나는 이 문제를 BBC와의 인터뷰에서 폭로하게 되고 왕실과 결별 즉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너무 가슴이 아픈 일인데 다이애나가 파리에서 파파라치의 차량을 피하다 차가 전복되며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 후 2005년 찰스 왕세자는 카멜라 파커와 재혼을 하게 됩니다. 이 둘이 결혼을 발표했을 때 "35년 지속된 세기의 사랑 막장 드라마 인가 " 등의 다양한 신문기사가 그들의 결혼 소식을 앞다투어 다루었던 기억이 납니다. 카밀라 파커는 현재 찰스 왕세자와 왕실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아직도 영국 국민들에게 큰 존경과 사랑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른다고 하여도 여왕이 되지 않고 프린세스 콘소트 즉 조력자로 남겠다고 선언하며 영국인들의 마음을 달래기도 하였지만 그녀의 악녀 이미지는 아직도 지워지고 있지 않은 듯합니다.
애초에 카밀리와 찰스 왕세자가 신분등을 뛰어넘고 차라리 결혼을 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고 다이애나비는 좀 더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요. 사실 이런 마음은 찰스와 카밀라의 사랑을 위해서라기 보단 다이애나가 좀 더 행복했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였을 것입니다.
찰스 왕세자의 나이가 벌써 74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제가 왕위를 계승한다 하여도 여왕이 영국에 즉위한 기간과 영향력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얼마 전 영국에서 출판된 왕실 관련 책에선 여왕은 장남 찰스 왕세자보다 차남 앤드류 왕자를 더욱 선호하였다는 글이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항상 이렇게 누군가의 그림자 같은 삶을 살아온듯한 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상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다이애나가 정작 그의 마음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 참 세상은 요지경 같은 일이지요. 다이애나와 카밀라 사이 삼각관계에서 만큼은 누군가의 그림자가 아닌 중심점이었네요.
오랜 기간 왕위 계승자로만 살아온 그에게 사람들은 직업이 왕위 계승자라는 별명을 지어줄 정도로 거의 삶의 모든 부분을 왕위 계승자로만 살아오고 있는 그가 언젠가 왕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오긴 올까요? 앞으로도 영국 왕실의 이야기들은 흥미진진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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