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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야 할까 미혼 비혼 기혼 연애와 이별. 사랑인가 현실인가.

by 라즈베리꿈_라이프디자이너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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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야 할까

아직 미혼인 친구가 던진

이 질문을으로 우린 오랜만에 

진지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요즘 비혼 주의자도 많아졌다고 

하는데 물론 사람에 따라 비혼에 

대한 결정을 굳건히 자발적으로 

일찍이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나의 친구처럼 결혼은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을 했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고 더욱 

자신이 원하는 이성을 만나기 

힘들어지면서 비혼이 더 좋을 것 

같다고 결정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결혼은 뭘까?

사실 이 질문은 단순한 것이 

아닌 것 같다. 

 

결혼이라는 거 단순히 사랑하는 

두 남녀가 만나 여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을 하고 평생을 함께 하는 것이라 

정의 내릴 수도 있지만 

 

인생의 인고를 함께 나누고 

자신의 유전자를 나눈 자녀를 함께 

양육하게 되는 것이고 

연애 때의 예쁘고 멋진 모습만 

보는 게 아닌 아프고 못나고 늙어가는 

자신의 모든 면을 나누게 되는 

사람이 배우자인 것이다. 

 

서로의 장점 단점이 서로의 

인생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이 관계라는것은 연애 때처럼 

우리 헤어져 하고 단순히 

정리가 되는것이 아닌 서류를 

통한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둘 사이의 시작과 끝을 맺어야 

하는 사이인 것이다. 

 

여생을 끝까지 함께 한다면 

이 세상에서 목숨이 

다하는 인생의 끝에도 

함께 있게될 몇 안 되는 

정말 한 평생을 함께 

하는 특별한 인연이다.

 

결혼하면 일단 사랑하는 사람과 

알콩달콩 나누는 신혼의 달콤함을

먼저 떠올릴수도 있지만 예쁘고 

멋진 달콤한 순간만 나누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의 삶의 음영의

모든 순간을 함께 나누게 될 사람이 

바로 배우자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의 미혼인 친구가

나이가 있다고 해서 단지

결혼이란 목표를 위해

그냥 적당히 괜찮다정도에서

결혼에 뛰어들지 않았으면 한다. 

 

결혼이라는 것은 결혼에 골인하고

 영화처럼 The end 가 아니라

진짜 시작인 것이니까. 

 

특히 결혼을 너무 현실적으로만 

계산하려 드는 것은 서글픈 

일인 것 같다. 

 

물론 사랑하나 만 가지고 결혼하기엔

요즘 세상이 녹록지 않지만 

적당히 현실에 맞추어 

결혼하기엔 결혼도

결코 만만치가 않다.

 

인생의 달고 씀을 함께 하게 될

나의 일상의 한 부분이 될 사람인데 

배우자를 현실적으로만 선택한다면 

물질적으로나 어떤 이점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사랑이 결핍된

삶은 얼마나 공허하게 느껴지겠는가.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우리 인간에게 

가장 큰 힘을 주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과의 사랑, 자녀와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등등 사랑이 주는 따스함의 

온기가 삶의 위로와 힘이 되어준다.

 

사랑이 결핍된 삶은 어찌어찌 돌아간다

한들 메마르고 척박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건네주는 말 한마디

같이 웃으며 보내는 시간들이 

결국 이런 게 행복이구나를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종종 눈을 감고 떠올리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은 결국

그런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즐거웠던 추억들과 시간들이었지

비싼 무언가를 선물 받거나

구매했을 때의

순간적 즐거움도 

행복을 주긴 하지만

 

사랑하는 이들과의 

추억과 기억만큼 

아주 가슴 깊은 곳까지 

들어오진 못한다.

 

 

물론 인생과 사랑은 요지경이라 이리저리 

생각을 털어놓고 논리를 서로 나눈다 해도 

결국 각자의 다양한 인생의 항로에 의해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기에 누가 

이렇게 저렇다 할 수도 예상할 수도 없어 

흥미로운 것이 아닐까. 

 

누군가에겐 사랑보다 안정적이고 평안한 

라이프 스타일이 더욱 중요시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결혼보다 비혼이 

또 누군가에겐 미혼 생활보다 결혼이

더 좋은 것일 수 있듯

모든 것은 각자 삶의

다양한 가치관들과 상황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정의 내릴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그래서 결혼을 해야 할까 

혹은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하나 등의 질문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고 

그 질문에 대한 답 역시 정답이

없기에 이에 대한 다양한

논쟁과 대화는 계속될 것이다.

 

오랜만에 나눈 사랑과 결혼

미혼 비혼 등의 

이야기를 통해 잠시 친구와 함께

인생의 길 어딘가 쯤을 

한 바퀴 돌고 온 느낌이 들었다. 

 

우리 역시도 정답을 

찾아내진 못했다.

서로의 관점과

생각을 나눴을 뿐이었다. 

 

인생은 수학처럼 정답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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