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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사회생활, 회사생활, 일상속 갑과 을의 관계를 격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

by 라즈베리꿈_라이프디자이너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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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이 굉장히 뜨거운 하루였다. 

한 여가수의 갑질이 15년 경력의

에디터를 통해 폭로가 되며

인터넷이 다양한 반응들로

후끈 달아올랐다. 

 

일단 갑질은 나쁘다. 갑과 을의 

관계를 악용해서 다른 사람의 

자존감을 쥐고 흔들어 버리는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다. 

 

을들이 서러운 것은 당하고도 

아무 말할 수 없는 위치이기

때문에 그 상황마저 서러워

두 번 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나마 그 에디터는 15년이란 

경력의 노련함 덕분이었는지

녹취 등의 증거 등이 있어

자신이 당한 부당함을 

폭로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을들은 오늘도 입술을 

꽉 깨물며 속상한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사실 바로 하루 전 한 30대 택배기사의 

과로사 기사를 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처음 접하는 택배기사의 과로사

기사는 아니었다. 

 

이 택배기사들은 회사에서 부당한

노동환경 및 계약 조건의 

갑질을 당했음에도 

올해 13명의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 사망자들이 나오기까지 

어제 한 아이돌이 갑질 사건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것 역시 또 다른 의미의 

사회의 갑질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새벽 배송, 총알 배송..

받는 사람들은 편하지만 

서비스가 더욱 빨라지고 

신속해질수록 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사람들의

부담과 고통은 더욱 커진다.  

 

이 모든 서비스가 인간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는 한 이런 서비스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려 드는 건 

어떤 면에서 엄연한 갑질이다. 

 

사실 우린 깨닫지도 

못한 체 하루에도 몇 번씩

갑도 되었다 을도 되었다를 한다.

 

사회생활, 회사 생활 속 구조엔

나 보다 윗사람도 있고 아랫사람도 있다.

 

여기선 을이었던 내가 저곳에선

갑이 되기도 하는 다양한 관계의 선을

이곳저곳에서 타며 하루의 감정 기복이

널 뛰듯 왔다 갔다 할 때도 있다. 

 

그래서 복잡하고 어렵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서로 

최소 인간적인 기본 예의만 

잘 지켜준다면 갑과 을의 관계

속의 괴리감과 복잡함등은 

훨씬 덜 할 것이다. 

 

어떤 누구도 갑질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무슨 이유로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하는 오만을 저지르지 말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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