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유난히 호되게
이 팬데믹을 보내고 있는 나라 중 하나는
바로 영국이다.
현재 몇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이 넘고 있고
현재 누적 확진자수는
277만 4,479명
누적 사망자수는
7만 6,305명이다.
대략 런던의 30명 중 1명이
코로나 감염자라는 무시무시한
숫자가 나온다. 아마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 무증상의 사람들까지 합쳐진다면
저것보다 더 심각한 숫자 나올 것이다.
정말 지레 밭이 따로 없고 누적
사상자 수를 보면 전시상황이나
다를 바가 없다. 지금 이대로라면
유럽에서 가장 사망자가 많이
나온 이탈리아를 앞서게 될 것이다
현재 내가 있는 영국이 유럽에서
최대 코비드 사망자가 나온 국가가
된다는 게 도대체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재 영국 코로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정책이 한 발짝씩 늦은 이유도 있겠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무서운 감염률과
생활 방역을 잘하지 않는 영국인의
코로나를 대하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를 들면 이렇게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어제 식료품 배달기사 분이 마스크도
안 쓴 채로 와서 나에게 영수증을 건네주었다.
하루 종일 그렇게 몇 집을 돌아다니실 텐데.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다.
그뿐인가 마스크 안 쓴 부모들과 아이들이
놀이터에도 바글거리고
3차 봉쇄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날씨가 좋은 날이면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공원에 바글거렸다.
코로나를 아직도 독감 정도로 생각
하는 것인지 설마 걸리겠나 라는
생각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작년 봄부터 거의 몇 번에 거친 봉쇄를
격고 있는 이 상황 속에서 누적 확진자가
많아 사실 2월 중순까지 봉쇄를 한다 해도
얼마나 좋아질까 하는 절망감도 든다.
좀 좋아진다 한들 마스크도 안 쓰고
우르르 몰려나올 사람들이 눈에 선하다.
얼마나 더 많이 목숨을 잃어야
이 사람들 더 조심하려나.
만약 이기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이라면 타인에게 주는 피해는
둘째치고 어차피 걸리면 자기가 아프고
자기손해일 텐데 말이다.
그래도 작년 봄보단 마스크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금씩 방역에 대한 인식이 낳아지고
있는 것
엄청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백신이
그나마 영국을 살려보길. 어서
빨리 치료제가 개발되길.
그래도 이 와중에 바이러스 안 걸리고
가족들과 평범한 (?) 일상을 보내고
있음에 감사한다.
모두들 무탈히 제발 건강히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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