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활 중 나의 삶에
작은 즐거움을 불어넣어
주는 것들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생활이
제한된 일상속에서
이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깊지 않은 즐거움이지만
그래도 나름 무시할수 없는
소소한 작은 즐거움과
행복감을 준다.
종종 주말에 한잔씩 하는
Rekorderlig botanicals
강하지 않은 달달한
과일맛이취저이다.
너무 강하거나 쓴맛이
아닌 달달한 맛의 알코올이
생각날 때 특히 주말에 한잔씩
종종 마시곤 한다.
색도 투명하고 예쁜
핑크라서 어떤 잔에
담아도 예쁘다. 이 색처럼
확 취하거나 하지 않고
아주 살짝 기분이 좋아지는
정도로 취한다. 딱 좋다.
왠지 소녀소녀한 술이다. ㅎ
나의 런던 최애 커피 몬모스 커피.
하루에 두잔정도를 마시는데
커피 없는 하루는 상상할 수도
없다. 커피 마실생각에
아침에 일어날때 행복할 때도
있고 내일 빨리 커피 마셔야지
하고 늦은밤 다음날 아침이
기다려질 때도 있을 정도이다.
나에게 커피는 사랑이다. ^-^/
커피사랑만큼 나의 티 사랑도
계속된다. 차 없이 보내는 날도 없다.
최소 하루에 한잔은
푸카 티를 마시는 것 같다.
덕분에 우리집엔 많은 머그컵이
필요하다. 하루에 몇 잔씩의
커피를 마시고 차를 마시고
하다 보니 머그컵이 여유 있게 있어야
바로바로 생각날때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차랑 커피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정말 여러사람 살렸다 ㅎㅎ
주말이 되면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다양한 요리를 해 먹게 된다.
그중 좋아하는 가지 요리를 일본식으로
요리를 해보기도 한다.
평상시 해 먹던 요리 말고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는것도
또 다른 일상의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처음 접하는 요리법에 대한 호기심
요리를 하는 동안의 재미
그리고 요리가 완성된 후의 성취감.
가족들과 함께 요리를 즐길 때의
행복감등. 왜 사람들이 종종 요리를
취미로 갖는지 알 것도 같다.
물론 난 요리가 취미일 정도의
레벨은 아니다. 그냥
집밥 겨우겨우 해먹는 정도지만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그거면 됐다. ^_^ ㅎㅎ
종종 저녁엔 화이트 와인과 함께 한다.
와인을 한잔 하면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와인 한잔과 하는
영화 혹은 책 읽기는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해 주어서 인지
감동이 더 커질때도 있다.
하루의 끝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와인 한잔 홀짝 거리며
영화 볼때가 행복하다.
와인은 항상 예쁜 와인컵에 담아 마신다.
그래야 기분이 더 난다. 그냥 유리컵에
담아 마시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에겐 와인은 와인컵에 담겨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
그래야 와인이 더 맛나다. 뭐 결국
내가 더욱 기분을 내는 것이
겠지만 나의 와인타임을
위한 작은 규칙이다.
나의 소울 푸드 떡뽁이도
나의 일상 메이트중 하나이다.
이번엔 낙지 떡볶이를 만들었다.
낙지 요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떡뽁이와 낙지가 한 그릇에
담겨있으니 갑자기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이렇게 음식이 주는 행복감이
크다니. 아니면 내가 단순한 것인가.
참 답답하고 어려울수 있는 요즘
이지만 다들 자신의 방식으로
즐거움을 찾아가는 일상을 보내길
응원해 본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도 가끔은
절대적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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