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 상황이 다시 심상치가 않다. 확진자수는 계속 늘어나는데 이곳 사람들은 사실 코로나 이전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 예전처럼 홈파티를 여는 사람들 펍에 모여 아무 일 없다는 모여 어울리는 사람들.
나 역시 영국에 생활하며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커피 모닝을 하자며 6명이 같이 모이자는 제안이 오던가 방과후 아이를 스포츠 엑티버티에 보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질문 말이다.
방광후 수영 축구 등 엑티버티를 가는 같은 반아이들과 달리 나는 예방 차원에서 아이를 어떤 엑티버티를 보내지 않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만 아니었다면 당연히 예전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엑티버티를 함께 다녔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한편으론 다른 엑티버티 등을 다니고 있지 않는 아이가 가엽기도 하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시간이 덜한 아이의 소셜 스킬 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된다. 아무리 어른이 놀아준다고 해도 또래 아이들끼리의 대화가 있고 놀이가 있기에.
차라리 다 같이 조심하고 학교외엔 다른 엑티버티 등을 자제한다면 마음이 조금 더 나을 것인가. 다들 할 것은 다 하고 아무 일 없이 생활하는 듯한데 내가 너무 과하게 조심하는 것 인가하는 생각까지 드는 요즘이다.
요즘 마음 편한 사람이 어디 있겠냐 만은 엄마들은 오늘도 이런 저런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한다. 무엇이 아이를 더 위하는 것인가 하는 정답이 없는 듯한 질문 속에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겠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두려워 하지 말라라고 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또 이런 그의 발언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줄까.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이 최고이거늘 다들 알아서 자기 몸은 자기가 잘 챙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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