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콘을 혹시 들어보셨나요. 스콘은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로 영국식 퀵 브레드 ( quick bread )의 일종 입니다. 주로 홍차를 마실 때 함께 먹는 빵이지만 커피랑 함께 먹기도 하죠. 살짝 달거나 짭짜름한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 (clotted cream )과 잼을 곁들여 먹는데 정말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에 유학 오신 분들중 스콘 때문에 졸업장과 살을 동시에 얻어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 정도로 스콘은 이곳에선 일상의 한부분이 되기도 하죠. 영국의 에프터눈 티와 함께 스콘은 이곳의 차문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매우 쉽게 스콘을 접하실 수 있으며 식사라기 보다는 차등에 곁들이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베이킹을 즐기는 영국인들은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버터, 설탕, 우유등을 넣어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손쉽게 영국의 슈퍼 혹은 카페 어느 곳을 가도 스콘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카페에서 갓 구운 스콘에 막 내린 커피를 마시는걸 정말 좋아해요. 슈퍼에서 산 스콘은 눅눅하거나 푸석푸석 하지만 갓 구워낸 스콘은 겉이 바삭한 느낌의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게다가 막 내린 커피의 향과 갓 구운 스콘의 향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한국의 빵은 특별히 크림이나 잼을 얹어 먹지 않아도 되는 완성형의 빵이 많이 있습니다. 빵순이인 전 한국에 가면 집 주변에 베이커리에 거의 매일 가는것 같아요. 특히 한국에 가면 밤빵을 거의 매일 달고 삽니다. 영국에선 찾을 수 없는 한국 만의 맛있는 빵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영국과 유럽의 경우는 거의 빵 자체에 맛이 들어가 있지 않아요. 위의 사진은 바게트인데 아시다시피 바케트 자체에도 딱히 특별한 맛이 가미되어 있지 않습니다. 빵 위에 버터, 크림, 치즈, 잼 등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그 자리에서 얹어 먹는 거죠. 그래서 영국 Pub 등에서 식사를 할 때 빵 바구니 ( Bread Basket )가 식사 전에 나오기도 합니다. 메인이 나오기 전에 빵을 몇 조각 간단히 먹으면서 식사가 준비되길 기다립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점점 유명해 지고 있다는 클로티드 크림은 스콘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것입니다. 정말 맛있지만 칼로리도 높아서 악마의 크림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정말 맛있어서 한 번 클로티드 크림을 알게 되면 계속 먹게 되는 마력이 있어요. 클로티드 그림과 딸기잼을 듬뿍 얹어 먹는 스콘을 영국에 와서 맛보신다면 영국 문화를 맛보신 것과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영국에 여행 와서 피시 앤 칩스는 많이들 드시는데 스콘은 생각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 영국에 여행 오시는 모든 분들께 홍차와 스콘을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곁들여 맛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위의 사진에는 동그란 스콘만 나와 있는데 둥근 모양의 스콘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삼각형, 부채꼴, 사각형등 다양한 모양의 스콘을 맛보실 수도 있습니다. 살짝 밤색으로 잘 구워져 있는 것을 고르시면 되고 종종 건포도, 크렌베리, 체리, 초콜릿이 들어가 있는 스콘도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선 스콘에 파와 베이컨 등을 넣어 굽는 경우도 있더군요. 왠지 한국인의 입맛에 찰떡일것만 같은 스콘의 새로운 변신입니다. 언제가 기회가 되면 제가 직접 파와 베이컨이 들어간 새로운 한국식 스콘을 영국인 친구들에게 대접해 보고 싶습니다.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저는 이 포스팅을 마치고 집에 있는 스콘을 먹으로 가겠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또 생각이 나네요. 그럼 또 재미있는 영국 이야기들을 들고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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