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음식 하면 피시 앤 칩스를 많이들 떠올리시죠? 이곳의 대표음식으로 알려져서 특별히 엄청난 음식도 아닌 생선 튀김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유명세를 가지고 있지요. 전 영국에 살면서 사실 피시 앤 칩스를 자주 먹진 않아요. 전 생선요리는 회로 먹는 걸 좋아하고 회 먹고 나오는 시원한 매운탕 정도가 제가 좋아하는 생선요리인것 같아요. 하지만 런던 록다운으로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다양한 음식들이 먹고 싶어 졌는데 웬일로 피시 앤 칩스가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여행길에 오른 김에 펍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대구나 가자미를 튀겨 감자튀김과 함께 먹는 영국의 대표음식 피쉬앤 칩스!
빠싹하게 튀겨 나온 피시 앤 칩스를 타르타르소스와 함께 감자튀김은 케첩 혹은 식초와 함께. 혹시 감자튀김 식초와 함께 드셔 보신 적 있나요. 북미와 영문권나라에선 꽤 자주감자튀김을 식초와 함께 먹는데 처음엔 이게 뭐지 싶은데 자주 먹으면 정말 중독성이 있어요. 저도 식초랑 함께 감자튀김을 종종 먹기도 하는데 그래도 케첩이 더 감자랑 궁합이 더 맞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록다운으로 레스토랑에 가지가 오래돼서 와인도 한잔 곁들였어요. 왠지 더운 여름날엔 시원한 화이트 와인이 생각납니다. 특히 생선요리와 궁합이 너무 잘 맞아요.
요즘 영국에선 레스토랑에서 먹으면 정부에서 식비의 일부를 부담해주는 레스토랑 살리기 프로그램이 진행중이에요.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람들이 외식을 안 하다 보니 많은 레스토랑들이 힘들어해서 만든 정부가 레스토랑을 살려보려고 만든 정책인데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레스토랑을 예전보단 더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전 원래 잠시 런던 외곽으로 여행을 나왔기 때문에 오늘 처음 활용해 봤는데 원래 식사비보다 저렴하게 나오니 신기하네요. 식비 세일인 것처럼요. 항상 집에서 집밥 배달 음식만 최근 먹어오다 이렇게 나와서 먹으니 참 좋았어요.
혹시 옥스포드에 여행 오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피쉬앤 칩스를 먹은 펍 주소는 이곳에 남겨놓을께요.
미리 전화로 예약하셔서 가든에 테이블 예약하시면 가든의 아기자기한 풍경과 함께 식사가 가능합니다. 참고하세요.
Barely Mow
Address : Clifton Hampden RoadClifton HampdenOX14 3EH
식사후 펍 주변의 강가를 거닐었어요. 예쁜 꽃들과 풀잎들과 함께 산책하며 보는 강가의 모습들은 너무 평화로웠어요. 강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조금 보였고요. 전 발만 살짝 담갔습니다. 아주 더운 날 아니면 강에 들어가는 거 너무 추워서 그냥 구경만 하는 걸로. 영국의 런던 외곽의은 사람도 없고 참 평온해요. 런던만 벗어나면 거의 바로 빌리지 느낌이 물씬 납니다. 사람들도 확실히 더 친절한 것 같고 치열하고 바쁜 런던너들과 다르게 왠지 여유가 있어 보여요. 저도 종종 조용한 곳에서의 삶을 꿈꾸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일주일만 있으면 바로 지루해질 것 같아서 실행에는 옮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항상 여행 올 때마다 이곳의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은 좋아 보여요.
런던 외에도 영국 외곽에 볼거리가 많아요. 물론 타워브리지, 런던 아이 같은 유명한 랜드마크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영국적이다 싶은 곳들이 정말 많아요. 조금 색다른 영국 여행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영국 외곽 여행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한국의 시골과는 다른 이국적인 느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차근차근 런던외에 영국의 이곳저곳도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럼 또 새로운 포스팅으로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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