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 어바웃 타임 ( About Time ) 영국 영어도 공부하고 인생영화도 만나고

시간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2013년에 개봉한 영국 영화 어바웃 타임 속 주인공인 팀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평범한 듯한 영국 청년인데요. 얼핏 영화의 설정만으로만 들으면 SF 영화인 것도 같고 영화 정보를 찾아보면 로맨스 코미디로 나와서 로코 영화인가 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랑과 SF영화 같은 설정을 떠나 인생과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명작입니다.

 

어바웃 타임 줄거리 

 

 

 

 

시간 여행이 가능한 순진무구 모태솔로 주인공 팀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나가는 이야기와 가족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영화입니다. 변호사가 되어 꿈을 이루기 위해 런던에 온 팀은 우연히 만난 메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사랑을 이루어 가는 과정과 삶 속에 일어나는 작은 에피소드 등을 팀이 시간여행을 하며 선택하는 다른 결과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이휘재의 인생극장 같은 느낌도 나요. 그래 결심했어하면서 다른 선택에 따른 다른 결과를 보는 재미요. 

 

종종 그런 생각할 때 있잖아요. 만약 내가 그때 이런 선택을 했더라면 난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같은 거요. 영화 속 팀은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여행을 하며 바꿀 수 있는 것이죠. 영화를 보는 동안 만약 나에게 저런 능력이 있었다면? 이란 상상을 해보게 하더군요. 결국 우리의 삶이라는것 매일 우리가 만드는 크고 작은 결정에 의해 만들어지는 이야기일 테니까요.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이 영화의 명대사에서 말해줍니다. 

 

"인생은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다.

매일매일 사는 동안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

 

인생이라는 것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대사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종종 잊게 되는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개인 한 사람 한 사람.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돼요. 

 

 

레이첼 맥아담스

 

또 다른 영화의 묘미는 영화 속 여주인공 레이첼 맥아담스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영화 속 사랑이야기에 몰입도가 꽤 높습니다. 전 여자인데도 사랑에 빠져 버렸으니 남자팬들이 봤을 땐 남자 주인공 팀으로 빙의가 되어서 보았을 것 같아요. 그녀는 어바웃 타임까지 해서 시간 여행자 관련 영화에 세 번이나 출연을 했다고 하네요. 시간 여행자 영화 전문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  러블리라는 단어의 뜻이 걸어 다니는 듯한 사람. 

 

 

어바웃 타임 포스터

 

이 영화의 감독인 리처드 커티스는 이미 러브 액추얼리, 브릿지 존스의 다이어리, 노팅힐,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등의 명작을 만들어낸 감독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국 영화는 모두 리처드 커티스의 작품이더군요. 

 

그의 모든 영화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이외에도 유머러스한 장면이 이곳저곳에 녹아 있다는 건 그의 시그니처 같은 것이라 생각해요. 위의 모든 영화를 보는 동안 최소 한 번쯤 배꼽 잡고 웃을 만한 장면이 하나 정도는 들어가 있으니까요. 진정한 아티스트는 재미있는 것을 만드는 사람이다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어본 적 있는데 리처드 커티스는 진정한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바웃 타임은 영국 영어 공부에 좋은 영화로 많이 추천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영국식 생활 영어가 나오기 때문이죠. 혹시 영어공부를 위한 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어바웃 타임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영국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영어 표현 등이 많이 나와 영어 공부하기에 참 좋은 영화입니다. 

 

 

 

 

제가 오늘 영화 추천으로 어바웃 타임을 고른 이유는 일상이 노곤하게 느껴지거나 삶이 조금 버겁게 느껴지는 시기에 보면 삶에 대한 새로운 에너지와 일상의 감사함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뿐인 우리의 삶을 기왕이면 최선을 다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를 던저주는 이 영화는 사실 전 매년 한 번씩 봐도 좋을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영화의 대사에서 처럼 인생이란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최선을 다해 이 여행을 만끽해야 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