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과 영국 파운드 환율 쇼크로 그렇지 않아도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세계 금융시장과 영국이 뒤흔들리고 있습니다. 달러 환율은 호조라 킹 달러라고 불리며 미국 사람들은 세계 여행을 다니느라 바빠진 요즘 영국 돈 파운드는 26일 영국 파운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율은 약 5% 떨어지며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1.03달러로 추락을 한 것이지요. 세삼 주변에 미국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요즘 무슨 이유에서든 달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요즘 달러 환율 때문에 저절로 콧노래가 나올 것만 같네요. 달러 환율로 이득 보시는 분들은 요즘 엄청나게 이득을 보실것 같아요. 정말 킹 달러!!
WHY 달러 환율은 강세고 영국 파운드는 하락했는가
세계 정세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특히 지난 23일 영국 정부가 발표한 감세 정책이 파운드가 크게 하락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감세를 통해 경제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오히려 금융시장에선 국가 부채가 급증하고 물가 상승세가 더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 소득세율 인하로 감세 혜택이 고소득자에게 집중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기도 했고요. 중산층과 서민층이 들었을 때 사실 그리 달갑지 않은 정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자들의 세금을 더욱 줄여주겠다는 자신의 정책을 리즈 트러스는 총리 후보 시절부터 계속 밝혀왔습니다. 이 정책은 보수 표심을 공략한 정책이고 이게 통했는지 리즈 트러스는 영국의 새로운 총리가 되었지요. 25일 콰텡 재무부 장관이 추가 감세 입장을 밝히자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말 그래로 내동뎅이쳐 집니다. 감세는 이달 초 취임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보수 표심을 공략한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데 세금을 더 걷지 않으면 영국 정부는 어딘가에서 더욱 빚을 져야 하는 상황이므로 이런 엇박 정책은 파운드의 가치를 엄청 떨어뜨리게 된 것이죠.
45% 의 세금률을 40%로 줄이겠다는 이 부자 감세안이 왜 이리 영국의 파운드를 뒤흔들게 되었냐면 영국에서 45%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 구간은 성인 인구의 1%에 불과하지만 워낙 고소득층이라 세입 규모가 약 9조 6000억 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부자들 즉 고소득을 보는 이들에게 혜택을 주면서 얻게 되는 낙수효과를 기대했지만 파운드 환율이 급락하면서 이 새로운 정책에 의구심을 갖게 된 상황 속에서 결국 부자 감세 추친 발표 열흘만에 이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합니다. 부자감세를 걱정하던 사람들은 한숨을 돌렸겠지만 리즈 트러스의 위치가 곤란하게 되었지요. 참고로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 트러스 총리의 업무 수행 지지율은 18%였습니다. 트러스 총리가 현재 업무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5%에 달합니다.
다행히도 현재 전 세계적 금융 상황과 국민들의 여론 등을 고려해 트러스 총리는 빠르게 자신의 의견을 변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영국 파운드화의 소폭 상승은 있었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현재 허덕이고 있는 영국의 경제를 다시 제건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도 파운드의 환율과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어 갈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달러로 얻어 맞고 있는 느낌이 드는 나라가 요즘 엄청 많을 듯하네요.
신임 총리가 되자마자 위기를 맞은 리즈 트러스가 지금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저도 거의 모든 자산이 파운드로 있기 때문에 파운드의 가치가 빨리 다시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에너지 전쟁, 환율 전쟁 등 러시아 정쟁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총성 없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뉴스에 더욱 촉각을 세우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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