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를 보고 자란 세대로써
요즘 어린 학생들이 그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몇십 년 동안 한결같이
그녀는 패션리더였고
나이에 상관없이 특유의
맑고 왠지 아련한 목소리로
대중의 마음을 뒤흔들어왔다.
그뿐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내는 그녀의 날카로운
센스와 무대 연출은 거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그녀의 무대를
볼 때마다 단 한 번도
이제 감을 잃었나를
생각해 본 적 없다.
항상 역시 시간이 지나도
대단하다는 감탄을 한적은 많다.
물론 엄정화는 아티스트로써
디바 이기도 하지만 최근 그녀가
진정한 디바라고 느꼈던 건
갑상선 암 뿐만
아니라 암 치료 수술 후
온 성대마비까지
이겨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환불 원정대에서
언급이 되었듯 한동안 그녀는
성대마비로 예전처럼 말하는 게
버거울 정도였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에게도 참 힘들 수
있는 상황인데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게 이것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녀는 그때 자기 인생이
끝난 것만 같았다고 했다.
처음엔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라
코를 통해 주사를 넣어 말을
겨우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고
인고의 재활치료를 통해
결국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의 하루하루가
눈물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그녀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이겨냈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50대인 엄정화가 20대 어린
후배까지 있는 환불 원정대
그룹에 합류하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던 사람들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그녀는
역시는 역시를 증명해 냈다.
그녀에게 나이 따위는
문제가 아닌 듯하다.
암을 이겨냈고 성대마비를
이겨낸 정말 강한 사람이 아닌가.
그리고 누군가의 이런
아름다운 열정을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꺾어서는 안 된다.
엄정화가 환불 원정대 결성을
위한 첫 만남에서 유재석에게
무대가 고팠다. 무대에 설 기회가
없다고 하는 걸 보고 정말 안타까웠다.
50대 여가수면 어떤가.
그녀는 아직도 누구보다도
멋지게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춤을 출수 있는 우리들의 디바이다.
난 엄정화의 삶 자체가
누군가에게 영감이 될 수도 있고
많은 용기를 북돋아 준다고 믿는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목소리를
잃어버렸었지만 굴하지 않고
재활치료 등의 눈물 나는 노력을
통해 다시 노래를 부르고 어린 후배들
사이에서도 위화감 없이
멋진 한 그룹을 만들어 냈기에.
얼만전 발표된 Don't touch me의
그녀의 파트처럼 "남들 신경 쓰지 마 절대로
Never never 누가 뭐래도 멈추지 마"를
덕분에 마음에 다시 한번 깊게 새겨 본다.
엄정화는 이제 노래와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그녀의 삶을 통해서도
우리를 감동시키는 모두의 진정한 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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