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집에 있다 보면 아이가
그림을 자주 그리게 돼요.
아무래도 집콕 육아를 하다 보니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보니
그림을 자주 그리게 됩니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쌓여가던 그림을 다 가지고
있을 순 없어 조금은 정리를 해야 하는데
아이의 손때가 묻은 그림 한 장 버리는 것도
왠지 쉽지가 않아요.
예전에 아이가 태어났을 때
시어머니가 신랑이 아기 때
쓰던 이불이랑 장난감을 주신적이 있었는데
그 마음을 이젠 알 것 같아요.
아이와 관련된 모든 장난감, 옷, 이불
그림 등등이 아이처럼 소중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아이의 몇몇 그림들을 사진으로 찍어
대신 작은 집콕 미술전을 해보려 합니다. ^-^
첫 번째 사진은 용을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선택하는 색감과 아이가 선택하는
색의 선택들이 정말 달라요
그런데 종종 전 아이가 선택한
색감의 그림을 더 좋아해요.
제가 언발란스하다고
생각했던 색들의 조화를 보여주네요. ^-^
이번엔 토끼를 그린 그림입니다. 왠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토끼가 떠올랐어요.
아직 나이가 어려 미술을 배우거나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요.
그냥 아이에게서 나온 창의적인 그림이니까요.
미술이 수학도 아니고 정답이 어디 있겠나요.
아이가 좋아하고 엄마가 좋아하면
최고의 미술 작품인 것이겠죠. :)
이번엔 아이의 공룡입니다.
공룡 꼬리 쪽의 레이저 같은 색감이
전 맘에 들었어요. 덕분에 저도 오랜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왠지 마법을 할 수 있는 공룡일 것만 같은 ㅎ
어렸을 때 제가 마법을 할 수 있다는
상상을 종종 한적이었거든요. >-<
이것은 우주선과 우주 비행사입니다.
어디를 열심히 가는 것일까요.
동그란 우주선 앞쪽의 주황색 부분이
속도감의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빠르게 날아가고 있는
우주선으로 보여요.
이 그림은 저의 노트에 아이가 남겨놓은
낙서인데 제가 놀랄 얼굴을 상상하며
그린 그림이라 그런지 그림 속
사람도 아주 신이 났어요.
그림 속에 아이의 마음이
종종 투영되기도 하죠.
이 동물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제 느낌엔 사막의 상상 속 동물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뭐 도치맘 눈엔 뭐가 안 좋겠습니까만.. ^-^
종종 추상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해요. 뭐 아이야 그냥 그린 그림 같은데
엄마는 이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이건 유니콘이에요.
굉장히 화려한 유니콘이지요.
사실 집에 물감도 별로 없어서 있는 색으로만
어찌어찌 색칠한 것인데 맘에 쏙 들어요.
물감을 더 많이 사주면 더욱 화려한
유니콘이 완성되었을까요?!
아무런 룰과 정형화된 배움 없이
거침없이 아이 머릿속에서 나온
상상의 창의력을 그림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부모로서 참 설레는 일입니다.
모든 그림들을 다 간직할 수 없겠지만
몇몇 그림들을 잘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아이에게 줄려고 해요.
어찌 보면 한 사람의 성장의
기록인 것 도 같아서요.
꼭 키가 몇 센티 크고 몸무게가
몇 늘었다만 성장의 기록은 아니잖아요.
오늘 저희의 랜선 미니 미술관을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랜만에 동심이 함께 했던
좋은 되셨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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