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자주 들려오는 아동학대 관련 뉴스들을 보며,
아무리 사람의인생이라는 게불공평하기도 하고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소 아기때 어른에게 보호받고 사랑받는것은 기본적인 거라 생각했는데 그 마저도 받지 못해보고 떠나는 어린 생명들이 있다는 것이 한탄스럽다.
사람이 사랑을 받는데 무슨 자격과 조건이 필요할까.
그냥 아직 아이일 뿐인데 뭘 그리 잘못했다고 그런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일까.
아이들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해 보면 정말 하얀 스케치북처럼 맑고 가끔은 이유 없이 코끝이 찡해질 만큼 투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권투도 체급을 나누어 힘을 겨루는데 아직 어른의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아이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어른들은 비겁하고 비굴하고 잔인하다.
아니 꼭 아이뿐이던가 우리 모두
꼭 예쁘고 잘생기지 않아도, 강남에 아파트가 없는 총각도,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졸업생도, 똥 빼가 뽈록하게 나온 아저씨도, 팔자주름이 도드라지기 시작한 미스 골드 팀장님도,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도, 허리가 반으로 굽은 할머니도
모두 모두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왜냐, 사랑받는 데는 자격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에겐 사랑의 자격을 뛰어넘어 조건 없는 사랑이 필요하다. 아마 아이들 눈을 가까이서 보고 그들의 맑은 영혼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나도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후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드디어 알게 되었다. 아마 아이가 내가 가르쳐준 가장 값진 인생의 경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고 나보다 누군가를 먼저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참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만큼 생명이란 소중하고 아름답다.
더 이상 아동 학대 관련 뉴스는 들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는 화풀이 상대도 아무렇게 막 다루어도 되는 것이 아닌 한 독립적인 인격체이자 고귀한 생명체라는 거 어른들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P.S 창가의 봄 햇살이 날씨 좋으니 산책 한번 하시죠 하면 창문을 두드린다. 모두들 아름다운 봄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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