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에서 세계적 디자인과 아트의 역사와 변화를 한눈에 만나보시고 싶다면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을 꼭 방문하셔야 합니다. 영문 이름은 Victoria and Albert Museum이며 줄여서 V&A로 로고 등엔 많이 등장합니다.
주소는 : Cromwell Road London SW7 2RL이며 가장 가까운 역은 South kengiton 역으로 걸어서 10분 거리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디자인 아트 뮤지엄으로써 디자인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무조건 한번 들려보시라고 완전 추천을 드리는 런던의 여행의 보석과 같은 곳이에요. 전 개인적으로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아서 영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엄입니다. 너무 멋진 조각상들 디자인에 관련된 사진, 옷 등 정말 예술의 모든 종합세트와 같은 곳입니다.
무료 전시도 많지만 다양한 유료 전시회도 집행됩니다. 작년에 크리스천 디올의 전시회가 있었는데 너무 인기가 많아서 표를 못 구할 정도였죠. 크리스찬 디올의 옷의 변천사에 대한 전시였는데 다녀온 사람들은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소문이 자자 했었지만 역시나 표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들로 전시회의 아쉬움을 달래었습니다. 다행히 그 후에 열린 세계적인 패션 포토 그래퍼 팀 워커의 전시회는 표를 구할 수 있어서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사진 전시회라기 보단 입체적으로 그의 머릿속에 다녀온 느낌의 전시회였습니다.
일단 전시회가 입체적인 이유는 각방의 색이 사진들의 주제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져 있어서 그의 작품의 한 부분인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의 깊이 혹은 무게감이 확실히 다르더군요. 전 팀 워커의 팬이라 사실 몇 년 전 런던의 써머셋 하우스에서 열린 전시회에도 간 적이 있었는데 둘 다 모두 좋았지만 V&A에서의 전시회가 조금 더 스케일이 크게 느껴졌어요.
위의 사진은 사진들이 퓨처리즘 적이었는데 전시관의 느낌도 약간 우주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어 놓아서 더욱 작품들이 빛이 났었습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을 자세히 볼 수록 어떻게 이런 콘셉트를 잡았을까 어떻게 하면 이런 의상들을 생각해 낼 수가 있는 건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더군요. 전 예술가들을 존경합니다. 작품들을 볼 때마다 존경심이 저절로 들어요. 저 날도 계속 감탄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약간 난해한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더 좋았어요. 평상시 볼 수 없는 인간의 상상력의 끝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으니까요. 인간의 아름다움이라는 거 예쁜 옷 예쁜 얼굴로만 표현되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에겐 다양한 모습과 내면이 있는데 그것을 팀 워커가 작품으로 끌어올려낸 것만 같았어요. 다음 세상엔 팀 워커 같은 포토그래퍼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어 보았습니다.
전시회의 마지막에 있었던 작품이에요. 그의 노트의 한 부분과 그가 모델과 촬영을 하는 모습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의 노트는 모든 것의 끝은 새로운 시작임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곳엔 정말 많은 원더풀 한 것들이 있다며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팀 워커가 바라보는 세상은 역동적이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전시회에 온 모든 이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세상은 아름답다 등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듯했습니다. 전시회의 끝에서 저 역시 용기를 얻었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요.
전시회를 마치고 뮤지엄에 있는 숍을 구경했습니다. 디자인과 아트에 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있었는데 다 집에 들고 오고 싶을 정도로 멋진 책들이 가득했습니다. 일단 몇 권은 눈으로 구경하며 마음속에 담아왔습니다.
오늘 저와 런던 로열 알버트 뮤지엄과 팀 워커의 전시회 구경 어떠셨나요. 디자인과 예술을 사랑하신다면 런던의 V&A를 방문해 보세요. 많은 영감과 감동을 받는 시간이 되실 거예요.
로열 알버트 뮤지엄 바로 앞에 있는 런던 자연사 박물관도 함께 방문하시면 시간도 더 많이 아끼게 되실 거예요.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포스팅도 이곳에 남겨 놓겠습니다. 참고하세요. ^-^
https://sweetorspicy.tistory.com/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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