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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3

산책 하기. 머리와 마음속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일상. 그리고 건강관리. 산책이라 하면 솔직히 뭐 나이 먹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아유 피곤해 다리 아파를 입에 달고 살던 전 이제 그 나이 먹은 어른이 되어 가서 인지 언제부턴가 산책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꼭 엄청난 풍경이 펼쳐지지 않아도 그저 나무와 작은 꽃들을 보면서 걷는 산책 시간을 통해 나름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 머릿속이 깨끗해지는 기분도 느껴요. 평상시 하는 행동들엔 어떤 목적 이나 목표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일 데드라인 맞추기, 블로그 포스팅 쓰기 등등 산책을 하는 동안은 사실 목적도 목표도 없이 그냥 걷고 또 걷습니다. 계속 걸어도 계속 나오는 얼핏 같아 보이는 나무들 속을 아무 생각 없이 계속 걷는 것이지요. 특히 집에서 컴퓨터나 핸드폰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 2021. 5. 10.
해외 생활 : 영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선인장이 되어 버린 기분 선인장이 되어버린 기분이다. 영국에 있다는 이유로 나의 가족과 친구들을 걱정하게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도 주변 사람들을 따끔하게 하는 그런 존재가 되버린것 같다. 매일 영국의 심각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수 기사가 나올때 마다 부모님은 걱정되어서 연락이 오시고 올해처럼 영국 생활 하면서 친구들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아보긴 처음이다. 참 아이러니하게 이 어려운 상황 덕분에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더욱 많이 받게 되었다. 우리의 결론은 어차피 또 돌고 돌아 똑같다. "건강히 잘 지내자." 아마 우리 모두에겐 같은 위로가 필요 하기 때문에 답답한 요즘 같은 일상에 긍정적인 자기 체면이 서로에게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나도 어설프게나마 내 주변에 힘들어 보이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어.. 2020. 11. 13.
영국 학교 개학 영국의 가을은 새로움이 가득 영국 학교는 개학이 9월입니다. 9월에 새 학년 새반 새 친구 들을 만나게 되지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저에게도 새로운 학부형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대믹으로 아이와 집콕으로 집에서만 씨름을 해오다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시작하니 엄마로서 바빠짐과 동시에 아이가 학교에 있는 동안 여유가 함께 생기게 되네요. 유모차 몰고 이곳저곳 함께 하루 종일 했던 시간들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학교 간다고 교복 입고 문 앞을 나서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확실히 이제 유치원은 아닌가 보다 싶은 게 아직 만 4살인데 알파벳 쓰기를 가르칩니다. 한국에선 한글 쓰기를 더 빨리 배울까요? 개인적으로 어릴 땐 열심히 노는 게 최고라 생각해서 그런지 꼬꼬마 손으로 알파벳 쓰기 하는 게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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