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을 하면서 가게 된 파리 맛집을 오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프랑스 파리는 워낙 미식의 도시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진짜 파리지앵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파리의 레스토랑의 음식을 맛보는 여행의 즐거움도 정말 좋잖아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파리 맛집은 굉장히 오랜 기간 파리의 예술가들과 정치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파리지앵들의 맛집 AU PETIT RICHE 입니다. 파리지앵분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지만 관광객들을 잘 모르는 숨은 맛집인데 제가 오늘 공개합니다. ^-^/ ㅎㅎ맛도 좋지만 식당의 위치가 파리 중심부 오페라 쪽이라 그곳에서 관광을 하시면서 들러보시면 딱 좋습니다.
우선 크리스마스 느낌이 가득한 파리의 모습이에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이 조금 더 수월해져서 인지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는 사람들 때문인지 정말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파리는 뭐 항상 사람들이 가득한 도시이긴 하죠. 그나저나 파리의 건축물들은 정말 볼 때마다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아무렇게나 막 찍어도 엽서 사진 느낌이 나네요.
파리의 라파예트 백화점의 모습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레스토랑과 그리 멀리 않아서 이곳에서 쇼핑도 하고 유명한 이곳 옥상에서 파리의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인생 샷을 찍으신 후 레스토랑에 오셔서 식사하시면 파리 여행 일정표에 딱 일 것 같습니다. 너무 예쁜 제품들이 많아서 정말 이것저것 다 사고 싶었지만 그래도 일단 보는 재미도 상당하더라고요. 백화점 구경 후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춍춍..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프랑스 유명 아티스트들과 정치인들의 사진과 싸인들. 일층부터 위층까지 벽에 정말 빼꼭합니다. 1854년에 오픈한 오랜 역사가 스며있는 레스토랑이죠. 그래서 그런지 레스토랑 자체가 매우 크진 않아요. 유명세에 비해 레스토랑 느낌도 화려하기보단 오랜 파리의 레스토랑의 느낌이 더욱 강합니다. 의자도 테이블도 문도 액자의 그림들도 꼭 시간여행을 하는것 처럼 오래되어 보는것들이 꽤 많아요. 옛 프랑스 영화의 한장면 처럼 말이죠.
이곳은 저희가 룸을 빌려서 식사를 한 곳이에요. 이 레스토랑이 많은 아티스트들과 정치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가 맛있는 음식만큼 개별 룸이 많이 있는 레스토랑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프라이버시를 지켜가며 편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이죠. 물론 음식도 너무 맛있고요.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와 가까운 위치라 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이곳에서 모임과 친목을 쌓기도 했다고 합니다.
프레스 룸으로 들어가지 않고 식사도 가능한 곳입니다. 메뉴도 개별적으로 시키는 게 가능하고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실 경우 식사 비용은 아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래의 메뉴는 메인 메뉴이고 이곳에 스타터 혹은 디저트 등의 가격을 더해서 예산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와인 한잔 혹은 커피 한잔까지 더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
저희는 룸을 예약했기 때문에 코스 요리를 시켰습니다. 사람당 50 유로 혹은 70 유로 하는 메뉴가 있는데 전 50 유로 코스를 시켰어요. 메뉴 안에서 다양한 옵셥이 또 있는데 저의 사진은 스타터로 나온 oeuf mimosa 입니다. 계란 샐러드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 각 계란 위의 소스가 크리미하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양도 스타터로 너무 과하지도 않고 딱 좋았어요. 비주얼도 너무 앙증맞지 않나요!
스타터 이후 나온 메인 요리 Joue de boeuf braisée au vin de Bourgueil 입니다. 소고기 요리인데 부위가 뺨이라고 하네요. 일반 부위와 다르게 고기 살의 결이 있었는데 살짝 한국의 갈비찜처럼 부들부들하면서 식감이 있는 느낌이랄까요. 깊이 있는 소스도 부드럽게 잘 요리된 야채 외 고기의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파리 여행 가신 분들에게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메뉴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디저트! 디저트의 진심인 프랑스 사람들이라 파리에서 디저트 먹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지요. 제가 시킨 디저트는 Baba moelleux au rhum 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먹는 디저트인데 럼이 들어가 있어서 어른들만의 디저트입니다. ^_^ 딱 보기엔 달달한 케이크 같지만 럼 특유의 씁쓸한 맛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은 다른 디저트도 좋을 것 같아요. 프랑스는 정말 다양한 디저트가 있으니 전 새로운 것을 맛보는 재미로 시켜 보았는데 이런 맛은 처음이라 새롭고 좋았습니다.
제 옆자리 분이 시킨 Entremet aux deux chocolats 인데 저도 살짝 맛을 보았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혹시 달달한 디저트 좋아하신 다면 요 디저트를 추천드립니다. 굉장히 리치한 느낌이라 이것만 먹어도 소식좌는 배가 마구 부를 것 같더라고요. 암튼 만족 만족 대 만족으로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을 시켰습니다. 전 점심 먹고 꼭 커피를 한잔 마셔야 하거든요. :)
파리에서 커피 마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정도 거의 요정도 양으로 나오더라고요. 다들 에스프레소를 시켜서 그나마 제 컵도 커 보이는 효과. ㅎㅎ 하지만 전 최소 이 정도는 마셔야 커피 마신 것 같더라고요. 종종 레스토랑 음식은 맛있어도 커피가 아닐 때가 있는데 커피 맛도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맘에 쏙! 말 그대로 취향저격! :)
식사 후 찾은 오페라의 모습입니다. 이곳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즐겨 찾는 파리의 맛집에서 저도 식사를 했다는 게 왠지 흐뭇했어요. 파리 여행 시 정말 유명하고 맛있는 맛집들 많지만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파리 맛집 AU PETIT RICHE에서 진짜 프랑스 요리도 한번 만끽해 보시길 바랄게요. 이곳의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AU PETIT RICHE
주소 : 25 Rue Le Peletier, 75009 Paris, France
프랑스 파리 언제나 낭만이 가득한 곳이네요. 파리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 남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제가 알고 있는 파리의 맛집에 대한 다른 포스팅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
'여행 정보 > 프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옹 맛집] 리옹 부숑 맛집 La Meuniere 프랑스 여행 맛집 투어 후기 (19) | 2023.01.21 |
---|---|
[리옹 여행] 콩플뤼앙스 박물관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자연사 박물관 (15) | 2023.01.06 |
프랑스 사전 국기 음식 요리 여행 와인 프랑스식 가정식 France 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 (16) | 2021.12.28 |
프랑스 리옹 여행 프렌치 디저트 음식 초코릿 커피 ile flottante, Tarte aux Pommes 프랑스 랜선 푸드 여행 (28) | 2021.01.27 |
프랑스 리옹 여행, 프랑스 여행 기념품 선물 추천, 프렌치 푸드, 프랑스인들의 가정집! ( Coussin de Lyon 리옹의 방석 디저트 ) (27) | 2020.1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