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옹 여행 ] 리옹 한식 맛집 오감 Ogram 프랑스의 한식 맛집 도장깨기

리옹 여행 중 한식 맛집에 가게 되었는데 바로 리옹 한식 맛집 오감 Ogram입니다. 몇 달 전 파리에 갔을 때 한식집에서 즐겁게 식사한 기억이 떠올라 리옹에서도 한식집에 꼭 한 번은 가야지 마음먹고 있었거든요. 아무리 맛있는 프랑스 요리도 좋지만 매일 프랑스 요리만 먹는 것보단 한국사람은 중간중간 한식을 먹어주면 더 행복해지니까요. :) 

 

오감엔 저녁에 가게 되었는데 오감이라는 한식당 이름부터 왠지 좀 뭔가 색다르다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일단 전 레스토랑가기 전에 열심히 리뷰를 검색해서 좋은 집만 찾아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열심히 리뷰를 먼저 찾아보았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구글 평점 4.6에 식당관련 사진들을 보니 레스토랑 인테리어도 깔끔해 보이고 음식도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녁을 오감에서 먹기로 하고 예약을 하였습니다. 예약은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집으로 배달도 된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한식 배달음식을 먹는 날이 오다니! 

드디어 도착한 오감 식당. 레스토랑 분위기는 굉장히 깔끔하고 젊습니다. 한국의 케이팝이 흘러나오고 외국인 분들이 서빙을 하고 계시더군요. 레스토랑의 고객층역시 케이팝 혹은 케이드라마의 팬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20대 초반분들이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중 몇몇 저희처럼 가족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고객층 분위기로 봐선 홍대나 강남의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감 메뉴를 보니 다양한 비빔밥, 다양한 치킨종류가 메인메뉴들인것 같았어요. 그 외 육회 닭갈비등 몇몇 메뉴들이 있었는데 저희는 돌솥비빔밥, 간장 치킨, 그리고 육회를 시켰습니다. 제가 육회를 좋아하기도 하고 또 프랑스 역시 스테이크 타르타르 프랑스식 육회로 유명하니까 프랑스의 한국식당의 육회를 맛보고 싶었거든요. 다른 테이블들도 다들 양념치키, 간장치킨 등 치킨요리가 올라가 있는 걸 보니 이곳의 인기메뉴인 것 같기도 했고요.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간장치킨이 나왔는데 정말 오랜만에 영접하는 한국의 간장치킨이라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맛도 바삭바삭 맛있었어요. 종종 해외 한국식당 가서 치킨 시키면 눅눅하고 기름지기만 할 때가 있는데 이곳의 치킨은 한국식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도 보니 배달이 엄청 들어오더라고요. 다들 한국 사람들처럼 집에서 한국치킨을 배달해서 먹나 보다 생각하니 신기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시킨 육회에요. 사실 완전 한국식 육회맛은 아니었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계란의 노른자를 터트려 섞어서 샐러드와 같이 먹었는데 부들부들 냠냠 정말 오랜만에 육회도 맛있게 먹었어요. 저의 꼬맹이가 먹은 돌솥비빔밥은 사진을 찍찍 않았지만 제가 몇 스푼 같이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해외 한식당에서 비빔밥은 종종 봐도 돌솥비빔밥은 보기 드문데 정말 좋았습니다. 돌솥비빔밥은 언제 먹어도 최애라는 생각을 다시 해봤어요. 한국 가서도 꼭 식당 가면 돌솥비빔밥을 시켜 먹거든요. 따끈따끈 너무 좋아요. :) 

 

정말 맛집 많기로 유명한 프랑스 리옹에서 굳이 한국요리를 하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아무리 리옹이라도 며칠 프랑스 음식만 먹다 보면 한국음식이 먹고 싶은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혹시 여행 중 한국음식 생각나시면 이곳도 좋은 것 같습니다. 

 

주소는 : 51 Rue Ney, 69006 Lyon, France 입니다. 

 

예전엔 리옹여행오면 한국식당 찾기 힘들었는데 몇 년 사이 파리뿐만 아니라 리옹에서 까지 한국음식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어서 참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한국 식당이 이렇게 많아지다니. 한류에 다시 한번 감동받고 감사하게 된 여행기록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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