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비
비운의 왕세자비이자
다이애나 스웨터가
2020년에도 품절이 될 정도로
아직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입니다.
영국 왕실의 아이콘인 그녀는
사실 왕족이 아닌 귀족으로
찰스 왕세자와 결혼을 함으로써
왕실에 들어간 현대판 신데렐라였지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말처럼
며느리로 들어온 다이애나가
영국을 떠나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서
왕실의 사람들의 질투를
받게 될 정도였죠.
여왕보다 찰스 왕세자 등 왕실의
어느 누구보다도
대중들의 관심은 모두
그녀에게로 향해 있었죠.
그녀는 스펜서 가의
귀족 출신으로 19살이 될 무렵
런던의 핌리코에서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일과
춤을 가르치는 일 등을 하며 독립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녀는 친구들과
런던의 아파트에 살며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이때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목이 뒤로
젖혀질 만큼 웃었던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고 합니다.
찰스 왕세자와 데이트를 하는 동안에도
학교의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계속 일을 했고 왕자와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상의 사진이 이곳저곳의
신문과 잡지에 실리는 등
이미 파파라치들에게 많이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도 연애조차 해본 적 없이 찰스 왕자를
만나 사랑과 연애라는 것에 눈을 뜨기 시작한
그녀와 달리 찰스 왕태자는 이미 사랑하는
연인인 카멜라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왕자는 귀족 출신 이상과의 사람들과만
결혼이 허락되었는데 카밀라는 평민 출신이라
찰스 왕자가 그녀와의 결혼을 망설이게 된 것이죠.
그러는 사이 그녀는 안드류 대령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결혼도 이 둘을 갈라놓을 순
없었죠. 신분의 차이로 함께 할 수 없었던
이 둘의 깊은 관계는 계속 지속 되게 됩니다.
다이애나는 갓 20살이 되었을 때
12살 연상의 찰스 왕세자와
동화 같은 결혼식을 올립니다.
전 세계가 눈이 부신 세기의
결혼식에 환호했지만 나중에 밝혀진
이야기로는 그녀는 결혼식 전 찰스 왕세자와
카멜라 파커와의 삼각관계를 알고 있던
상태로 결혼식 때 전혀
행복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찰스 왕세자와 케멜라와의 깊은 관계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와의 공허한
결혼 생활이 시작된 것이었죠.
당시 찰스 왕자에겐 사랑의 결실인
결혼이라기 보단 건강하고 지고지순한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아내가 필요했던 것이죠.
하지만 귀족 출신에 아름답고 순진해 보였던
어린 다이애나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던
찰스 왕자의 생각과는 달리 사실
다이애나는 자아가 강하고
진취적인 여성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다이애나의 당돌함과
그녀를 향한 엄청난 대중들의 사랑
그리고 찰스 왕자의 불륜으로
이 둘의 결혼생활은 삐꺽 거리게 됩니다.
겉보기엔 두 아이를 얻고 행복하게
지내는 듯했지만 그녀는
찰스와 카밀라와의 불륜으로 인해
몇 차례 자살 시도와 폭식증과 거식증을
겪는 등의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사랑 없는 빈껍데기 같은 공허한
결혼생활과는 달리 대중들 앞에선
행복한 척 연극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를 비참하게 했던 거죠.
카밀라와의 관계를 정리해 달라고
찰스 왕자에게 몇 차례 종용하고
왕실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변화된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외로운
외침은 묵과됩니다.
하지만 힘든 왕실 생활과
결혼생활을
그녀가 유지했던 이유는
바로 두 아들이었습니다.
다이애나의 부모님들은 이혼을 했고
이혼 후의 자녀들의 생활이 얼마나
힘든가를 알고 있기에 그녀는
두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헌신합니다.
그 외에 다양한 자원봉사 등에 참여하며
그의 영향력을 사회를 위해 공헌하게
됩니다. 다양한 자원봉사에 두 왕자를
데리고 다니며 다양한 삶과 다른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도 하지요.
그로 인해 그녀를 향한
대중들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집니다.
그녀에겐 두 왕자들과의 시간과
독립적인 그녀의 이런 행보들이
그녀를 존재할 수 있게
한 소중한 것들이었겠지요.
하지만 그녀의 치솟는 인기를 질투한
찰스 왕세자가 그녀의 대외적 활동을
제한하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그녀는 그녀의
어둡기만 했던 왕실 생활의 진실을
유명 작가에게 모두 폭로 후
별거에 들어갑니다.
반면 찰스 왕세자는 이혼도 해주지
않으면서 그녀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BBC와 인터뷰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왕실과 맞섭니다.
그리고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됩니다.
왕실에서 자유의 몸이 된 그녀는
다시 행복해지는 듯했습니다.
영국 최고급 백화점인 해롯백화점을
운영하는 이집트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의 장남 도디 파예드
와 사랑에 빠진 것이지요.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파리에서 저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그들의 사진을
찍으려고 달려드는 파파라치들을 피해
고속으로 운전을 하다 터널에서의 차사고로 인해
다이애나와 도디 파예드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안탑깝게도 36살의 젊은 나이로
그녀는 유명을 달리하게 된 것이죠.
그녀의 죽음은 한순간에 영국과
세계를 뒤 흔들었습니다.
영국인들은 엄청난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을 의식이라도 한 듯 왕실은
다이애나가 왕실로부터
이혼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장례식을 왕실장으로 치르게 합니다.
그녀의 장례식은 국민들에게
생중계되어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버킹엄궁에
추모객이 들고 온 꽃들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녀를 향한 영국인들의 사랑과
그녀를 잃은 상실감이
어느 정도였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그녀는 그렇게 세상을 떠나간 듯
했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아직도 그녀의 행보와 스타일은
꼭 다이애나가 아직도 살아있는 것처럼
회자되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그녀가 입었던 패션들이
복고 열풍과 함께 다시 뜨거운
유행 열풍을 불고 오기도 했습니다.
일명 다이애나 스웨터라고 불리는
양그림이 들어간 붉은 스웨터는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영국 의류업체 ‘웜 앤드 원더풀’이
미국 의류업체 ‘로잉 블레이저스’와
손잡고 해당 스웨터를 26년 만에 재출시됩니다.
250파운드 ( 한화 약 37 만원대 )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절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그녀의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합니다.
아직도 그녀의 며느리들인 케이트 미들턴과
메건 마클의 행보 조차도 다이애나비와 행보와
비교가 될 정도이지요.
종종 다이애나의 패션 오마주를
두 며느리에게서 볼 수도 있습니다.
더욱 오래 살았다면 아직도
엄청난 사회적 영향을
발휘하는 인물이 되었을 텐데라는
아쉬움 때문에 그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녀는 더 이상 세상에 없지만
사회적 약자를 위해
아프리카 등 세계 어디라도 찾아갔던
그녀의 따뜻한 마음과 우아하면서도
재치 넘치던 그녀의 패션 등 그녀의
발자취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과 가슴속에서 불멸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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