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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세이11

해외 생활 일상 아이육아와 교육 엄마가 좋은 예시가 되주기 하는 노력 해외생활을 하다 보면 아니 뭐 우리 일상을 살다 보면 종종 알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게 되곤 한다. 이럴 때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생활을 하고 이방인으로 살다 보니 그런 것들을 종종 그냥 넘지기 않기로 마음먹게 될 때가 있다. 내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혹은 내가 다른 인종이란 이유로 혹여 나를 좀 더 쉽게 특히 동양인에 대한 순종적인 이미지를 깨부수고 싶을 때가 있다. ㅎㅎ 뭐 내가 투사나 워리워 까진 아니지만 ^-^ 특히 아이 앞에선 더욱 그렇다. 앞으로 어른이 되고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똑 부러지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줄 아는 특히 불합리한 상황에서 그냥 약하게 넘어가는 게 아니라 한 번쯤 왜 그런가요 하고 묻고 넘어갈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 앞.. 2022. 10. 12.
하마터면 정말 열심히 살뻔 했었네. 삶의 가치관의 변화. 코로나 팬대믹이 준 삶의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개미 때처럼 죽어가는 걸 보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극강의 긴장감속에 사라져 가는 빌딩들과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 외 많은 뉴스들을 통해 하루아침에 삶이라는 것이 증발해 버리는 듯한 뉴스를 보며 나의 삶의 가치관이 조금 변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팩대믹을 때문에 더욱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냥 어찌 내일이라는것을 기약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좀 더 들기 시작해 좀 더 과감해지고 하고 싶은 말은 하고 하고 싶은 것은 하게 되는 것 같다. 항상 그런 자세로 삶을 대하려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팬대믹은 더욱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그래서 최근 나의 삶에 일어난 변화들과 나의 행동들을 보면 작년보다 훨씬 과감하고 솔직하다. 돌려서 말하고 고민하고 이런 모습보단 그냥.. 2021. 5. 16.
산책 하기. 머리와 마음속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일상. 그리고 건강관리. 산책이라 하면 솔직히 뭐 나이 먹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아유 피곤해 다리 아파를 입에 달고 살던 전 이제 그 나이 먹은 어른이 되어 가서 인지 언제부턴가 산책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꼭 엄청난 풍경이 펼쳐지지 않아도 그저 나무와 작은 꽃들을 보면서 걷는 산책 시간을 통해 나름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 머릿속이 깨끗해지는 기분도 느껴요. 평상시 하는 행동들엔 어떤 목적 이나 목표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일 데드라인 맞추기, 블로그 포스팅 쓰기 등등 산책을 하는 동안은 사실 목적도 목표도 없이 그냥 걷고 또 걷습니다. 계속 걸어도 계속 나오는 얼핏 같아 보이는 나무들 속을 아무 생각 없이 계속 걷는 것이지요. 특히 집에서 컴퓨터나 핸드폰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 2021. 5. 10.
사랑이란. 이런것일까. 손으로 잡을수 없지만 어딘가에서 반짝이는. 날씨가 너무 좋은 주말 멍을 때리며 일광욕 중인 선인장을 보고 있었다. 겨울 내내 햇님이 많이 그리웠을 선인장은 꼭 오랜만에 만난 연인같은 햇님 덕분인지 기분이 좋아보였다. 왠지 이 둘의 만남을 보고 있는 나도 덩달아 왠지 애틋하고 달달해서 계속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태양은 12시가 되기 전의 집에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자 처럼 도망치듯 사라지고 있었다. 태양이 선인장을 두고 사그라드는 모습은 마치 선인장의 아름다운 사랑이 별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햇님으로 만났던 그 사랑이 밤하늘의 별이 되어 선인장과 함께 해주니 선인장은 더 이상 슬프지 않았을것이다. 사랑은 그런것 인가. 뜨거운 사랑이 노을과 함께 사그러 버린것 같아도 밤하늘 별이 되어 어딘가에서 계속 반짝이는. 2021. 3. 1.
사랑의 자격과 조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우린 모두 사랑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요즘 너무 자주 들려오는 아동학대 관련 뉴스들을 보며, 아무리 사람의인생이라는 게불공평하기도 하고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소 아기때 어른에게 보호받고 사랑받는것은 기본적인 거라 생각했는데 그 마저도 받지 못해보고 떠나는 어린 생명들이 있다는 것이 한탄스럽다. 사람이 사랑을 받는데 무슨 자격과 조건이 필요할까. 그냥 아직 아이일 뿐인데 뭘 그리 잘못했다고 그런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일까. 아이들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해 보면 정말 하얀 스케치북처럼 맑고 가끔은 이유 없이 코끝이 찡해질 만큼 투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권투도 체급을 나누어 힘을 겨루는데 아직 어른의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아이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어른들은 비겁하고 비굴하고 잔인하다. 아니 꼭 아이뿐이던가 우리 모두 꼭 .. 2021. 2. 27.
인테리어 소품 토끼 인형 과 쿠션 이 말하네 인생의 의미. 인생이 뭐 별건가 ? 즐겁게 살다 가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구매하게 된 인형과 쿠션. 사실 처음부터 짝은 아니었는데 종종 토끼 인형을 소파에 앉혀 놓다 보니 그냥 뭔가 토끼의 표정과 쿠션의 문향이 잘 어울러진다. 그래서 저리 함께 종종 두곤 한다. 토끼의 저 약간 시니컬한 표정은 "이건 뭐지" 하는것 같다가 혹은 "뭐 별거 있어 그냥 가볍게 생각해"라고 말하는 것도 같다. 설마 인형이 저렇게 말하는 건 아닐테니 아마 내 마음속의 생각들이 그렇게 투영되는 것이라 믿는다. 길고 긴 영국의 봉쇄 생활 속에서 그래도 우울증 같은 거 없이 그냥 나름 즐겁게 잘 지내는 이유는 혹은 비법이라면 그냥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것인것 같다. 그냥 토끼 인형을 바라보며 인생이 뭐 별거냐 그냥 우리 즐겁게 살자 토끼야 하고 중얼거리기도 한다. 이런 헛 짓거리가 그래도.. 2021. 2. 19.
해외에서의 설날이란. 명절 음식, 문화체험, 가족과의 만남은 어디로 설날이다. 명절이라고 하면 설레기는 하는데 사실 해외에 살다 보니 그저 평범한 하루의 연장선일 뿐 설날의 느낌은 들지 않는다. 며칠 동안 계속되는 눈으로 사실 설날 느낌보단 그냥 겨울 느낌이다. 해외에선 설날을 Chinese new year라고 부른다. Lunar new year라고도 부르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차이니즈 뉴 이어라고 부르며 매년 차이나 타운에선 큰 행사를 하기도 하고 각 학교나 도서관등에선 차이니즈 뉴 이어에 대해 알리고 문화체험을 하기도 한다. 물론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조용히 지나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의 학교에서 일주일 내내 차이니즈 뉴 이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전에 이 정도까진 않았는데 올해 따라 차이니즈 뉴 이어라고 부르는 게 귀에 거슬린다. 아.. 2021. 2. 11.
여행이 우리 삶에 필요한 이유. 여행이 주는 장점들 과 생각들. ( feat. 여행가고 싶다 ! )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은 둘째치고 외출도 망설여지는 요즘. 문득 여행을 했던 시간들이 정말 그리워진다. 그리고 이런 세상이 오기 전 열심히 여행하길 잘했다는 안도감이 조금 들기도 했다. 20대와 30대 한참 여행에 빠져 있던 시절 부모님께 꾸중을 듣기도 했지만 여행을 하면 할수록 여행의 마력에서 도무지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그 여행의 시간들은 내 젊은 날에 좋은 추억들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삶의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주기도 했다. 여행을 통해 배운 많은 것들 중 가장 값진것들이라면 사람에 대해 함부로 선입견을 가져선 안된다는 것과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보게 되면서 사람의 삶이라는 것 단지 물질적인 것과 사회적 지휘 따위로 얄팍하게 정의 내릴 수 없이 고귀한 것이다라는 배움인 것 같다. 바다 앞에선 .. 2021. 1. 22.
완벽하지 않아도 되니까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지 않아도 되니까. 괜찮아요. 잘 하고 있어요. 메인뉴스 앞면을 먼저 읽어본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갈길을 잃은 자영업자들과 많은 사람들 바이러스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세상은 혼돈스럽다. 뉴스를 읽고 링크를 따라 연예 쪽 뉴스를 읽어본다.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등장하는 으리으리한 집, 아이가 여럿 있어도 아이들과 언제나 화목한 시간을 잘 보내는 완벽한 엄마이자 열심히 일도 잘 해내는 멋진 워킹맘, 많이 먹어도 절대 살찌지 않는 콜라병 몸매, 집콕이 지겹다고 한탄을 하고 인스타에 주절 거렸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세팅된 모습 등등을 인스타에 올리는 유명인들의 기사가 난무하다. 앞쪽에서 방금 자영업자들의 눈물의 기사들이 무색할 만큼 다른 세상이 바로 클릭 하나로 보인다. 살짝 극적으로 몰아 표현해보자면 다른 .. 2021. 1. 18.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좋은 책이란 좋은 작가에서 나오는 것일까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솔직히 배신감을 느꼈다. 이 책으로 종종 위로를 받기도 하고 삶을 대하는 마음에 대해 배우기도 했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제목 역시 너무나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듯 해 좋아했었다. 스님이라도 인간이기에 완전한 무결함을 기대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그분이 스님으로써 하시는 말씀들을 들으며 불교가 참 삶에 많은 곳을 현실적으로 헤아려 주는구나 하며 생각해 본 적도 있다. 그렇게 그 분이 쓰신 책들은 모두 구매하고 읽었으며 강의를 종종 찾아 듣기도 했다. 심지어 이른 아침 새벽 종종 마음이 혼란스러울때면 그의 책의 아무 페이지를 펼쳐네 나오는 구절들을 읽어가며 마음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얼마 전 무소유가 아닌 풀 소유의 라이프 스타일이 밝혀지며 그는 어떠한 .. 2020. 12. 10.
해외 생활 : 영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선인장이 되어 버린 기분 선인장이 되어버린 기분이다. 영국에 있다는 이유로 나의 가족과 친구들을 걱정하게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도 주변 사람들을 따끔하게 하는 그런 존재가 되버린것 같다. 매일 영국의 심각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수 기사가 나올때 마다 부모님은 걱정되어서 연락이 오시고 올해처럼 영국 생활 하면서 친구들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아보긴 처음이다. 참 아이러니하게 이 어려운 상황 덕분에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더욱 많이 받게 되었다. 우리의 결론은 어차피 또 돌고 돌아 똑같다. "건강히 잘 지내자." 아마 우리 모두에겐 같은 위로가 필요 하기 때문에 답답한 요즘 같은 일상에 긍정적인 자기 체면이 서로에게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나도 어설프게나마 내 주변에 힘들어 보이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어..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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