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랑4

사랑이란. 이런것일까. 손으로 잡을수 없지만 어딘가에서 반짝이는. 날씨가 너무 좋은 주말 멍을 때리며 일광욕 중인 선인장을 보고 있었다. 겨울 내내 햇님이 많이 그리웠을 선인장은 꼭 오랜만에 만난 연인같은 햇님 덕분인지 기분이 좋아보였다. 왠지 이 둘의 만남을 보고 있는 나도 덩달아 왠지 애틋하고 달달해서 계속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태양은 12시가 되기 전의 집에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자 처럼 도망치듯 사라지고 있었다. 태양이 선인장을 두고 사그라드는 모습은 마치 선인장의 아름다운 사랑이 별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햇님으로 만났던 그 사랑이 밤하늘의 별이 되어 선인장과 함께 해주니 선인장은 더 이상 슬프지 않았을것이다. 사랑은 그런것 인가. 뜨거운 사랑이 노을과 함께 사그러 버린것 같아도 밤하늘 별이 되어 어딘가에서 계속 반짝이는. 2021. 3. 1.
사랑의 자격과 조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우린 모두 사랑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요즘 너무 자주 들려오는 아동학대 관련 뉴스들을 보며, 아무리 사람의인생이라는 게불공평하기도 하고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소 아기때 어른에게 보호받고 사랑받는것은 기본적인 거라 생각했는데 그 마저도 받지 못해보고 떠나는 어린 생명들이 있다는 것이 한탄스럽다. 사람이 사랑을 받는데 무슨 자격과 조건이 필요할까. 그냥 아직 아이일 뿐인데 뭘 그리 잘못했다고 그런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일까. 아이들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해 보면 정말 하얀 스케치북처럼 맑고 가끔은 이유 없이 코끝이 찡해질 만큼 투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권투도 체급을 나누어 힘을 겨루는데 아직 어른의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아이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어른들은 비겁하고 비굴하고 잔인하다. 아니 꼭 아이뿐이던가 우리 모두 꼭 .. 2021. 2. 27.
결혼을 해야 할까 미혼 비혼 기혼 연애와 이별. 사랑인가 현실인가. 결혼을 해야 할까 아직 미혼인 친구가 던진 이 질문을으로 우린 오랜만에 진지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요즘 비혼 주의자도 많아졌다고 하는데 물론 사람에 따라 비혼에 대한 결정을 굳건히 자발적으로 일찍이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나의 친구처럼 결혼은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을 했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고 더욱 자신이 원하는 이성을 만나기 힘들어지면서 비혼이 더 좋을 것 같다고 결정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결혼은 뭘까? 사실 이 질문은 단순한 것이 아닌 것 같다. 결혼이라는 거 단순히 사랑하는 두 남녀가 만나 여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을 하고 평생을 함께 하는 것이라 정의 내릴 수도 있지만 인생의 인고를 함께 나누고 자신의 유전자를 나눈 자녀를 함께 양육하게 되는 것이고 연애 때의.. 2020. 11. 29.
영드 추천 : 노멀 피플 ( Normal People ) 폴 메스칼, 데이지 에드가 존스 주연 영드 노멀 피플 ( Normal People )을 빼놓고 2020을 이야기 하긴 내겐 힘들 것 같다. 그만큼 굉장히 깊고, 아프고, 놀랍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였다. 노멀 피플은 맨 부커상 후보에 오른 화제의 작가 샐리 루니의 밀리언 셀러 원작 소설을 BBC에서 드라마로 제작한 작품이다. 아일랜드 서부의 마을을 배경으로 학창 시절에 만난 메리앤과 코넬의 복잡 미묘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12부작 드라마로써 밀레니얼 세대의 사랑을 굉장히 잘 묘사하고 한편으론 소울 메이트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 보게 한다. 공부도 잘하고 부잣집 딸인 메리앤은 학교에선 항상 혼자였다. 반면 그녀의 집에 파출부로 일을 하는 엄마를 둔 동급생 코넬은 메리앤의 진면목을 알아보는 한 사람이다. 그녀에 집에서 일을 하는 엄마를 데리러.. 2020. 10.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