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할래요 ? 커피 맛집을 만났을때의 소소한 행복이란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전 20대 중반이 넘어갈 때까지 맥주 한잔도 커피 한잔도 제대로 마실 줄 몰랐어요. 확실히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저는 취향도 생각하는 방식도 다른 것 같아요. 맥주 한잔, 커피 한잔의 여유로 몰랐던 순수한 소녀 (?)였습니다. 물론 그땐 세상에 웬만한 건 다 알고 있는 어른이라고 생각했지만요. 

 

나름 식도락이라 전 여행지에 가면 맛집을 몇개 정도는 꼭 찾아가거든요. 인생 뭐 별거 있냐 먹는 게 남는 거다 가 인생 모토였던 적이 있어서 먹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  ( 살 이야기 이런 건 오늘 하지 않기로;;... ^-^/ ) 하지만 언제부턴가 커피가 저의 삶 속에 들어오면서 이젠 여행지에 가도 커피 맛집 혹은 커피 맛이 좋은 카페를 찾아다니는 편이에요. 그냥 돈 주고 대충 커피 한잔하는 건 그냥 씁쓸하게 배만 불러서 이왕 한잔을 해도 맛난 커피 한잔을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커피

 

제가 요즘 머물고 있는 프랑스에선 런던 그리고 한국과는 다르게 에스프레소 커피가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거품이 가득한 가프치노를 찾기가 종종 어려울 때도 있고 라테를 시켜도 에스프레서 커피에 우유를 주는 게 다 일 때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프랑스에서도 폭풍 검색과 발품을 팔아 몇몇 카푸치노 맛집을 찾아냈어요. 평상시보다 귀한 카푸치노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커피 한잔 마시면서 산책하는 낭만을 참 좋아하기에 특히 겨울날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커피는 더 좋습니다. 

 

커피 맛집

 

요즘 아침의 버릇중 하나는 그날 방문할 장소의 커피 맛집들을 검색해 찾아보는 것입니다. 별표 리뷰 등을 읽어보고 사진도 보면서 오늘은 이곳에서 커피를 꼭 마셔야지 하고 다짐 후 집을 나섭니다. 

 

커피 한잔

 

그리고 사진과 글로만 보던 커피를 실제로 마시게 되었을때의 기분도 참 좋아요. 이 한잔을 마시기 위해 내가 이렇게 까지 노력을 하는 거지 하는 생각을 들 때도 있지만 결국 또 이렇게 발품을 팔아 카페를 찾아오늘 걸 보면 역시 커피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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