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맛집을 오늘은 추천드리려고 해요. 전 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서울에 가면 발 품을 팔아가며 맛집을 찾아다니거든요. 원래 관광객들이 맛집과 주요 유명 관광지를 로컬보다 더 열심히 찾아다니잖아요. 언제나 그렇듯 저도 오랜만에 연남동 구석구석을 구경을 하면서 다양한 맛집 조사한 끝에 제가 좋아하는 태국 음식 맛집 연남동 툭툭 누들 타이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예쁜 연남동 사진 몇 장 먼저 투척하겠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예전 보다 한산하다 하여도 많은 연인들이 데이트를 나왔더군요. 연남동 거리가 달달한 이유가 있더군요. ^-^
연남동을 거닐다 드디어 연남동 맛집 툭툭 누들타이에 도착. 평상시 태국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고 태국에서 2번 정도 간 적이 있어서 태국 음식을 꽤 잘 아는 편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국과 영국에 있는 태국 음식 점 중 웬만하게 잘하지 않으면 너무 달거나 그냥 그렇더라고요. 하지만 툭툭 누들 타이는 제가 한국에서 먹은 태국 음식점 중 태국에서 먹었던 태국 음식들 맛과 가장 같았습니다. 그래서 꼭 블로그에 추천드리고 싶었어요. 전 맛없으면 맛없다고 쓰는 냉정한 녀자 입니다. 그렇지만 이집은 맛있었습니다. :)
우선 들어가기 전에 큐알코드를 찍고 체온 체크를 합니다. 코로나 시대 뉴노멀이지요. 그리고 저희의 테이블 도착. 테이블 느낌도 왠지 태국 느낌. 정말 태국에 온 느낌이 들더라고요. 평상시 태국 요리를 즐겨 먹기 때문에 정말 신났어요 ^-^/
아직 음식이 나오진 전까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큰 창문들이 다 열려있어서 그래도 왠지 덜 걱정이 됐어요. 코로나 조심하느라 정말 오랜만에 식당에서 하는 식사였거든요. 거의 배달음식을 시켜 먹거나 집밥을 먹다가 오랜만에 레스토랑에서 바로 나온 따끈한 식당 음식 먹을 생각에 정말 설레었어요. 별게다 설레요 요즘엔 ;; ㅎㅎ
드디어 메뉴를 보며 뭐 먹을까 고르는 중. 전 평상시 팟씨우를 좋아해서 팟씨우를 시키고 친구는 똠얌꿍을 시켰던 것 같아요. 다른 페이지에 있었던 고기메뉴를 함께 나누어 먹기로 해서 3개를 시켰습니다. 꺄악!! 빨리 나와라 :D 옆 테이블들 보니까 다 너무 맛있어 보여서 둘 다 빨리 음식 나오게 하소서 하며 기다렸습니다. ㅎㅎ
드디어 파씨우 영접!! 제가 태국 누들 요리 중 가장 좋아하는 메뉴예요. 간장 소스 때문에 살짝 짭짤하면서 부드러운 누들의 느낌이 정말 좋아요. 태국 누들 요리하면 파타이가 가장 유명한데 전 그래도 항상 파씨우를 먹습니다. 영국에서도 즐겨 찾는 몇몇 태국 음식점이 있는데 갈 때마다 파시우는 무조건 시켜요. 간단해 보이지만 파시우나 파시우 잘 못 만드는 태국 음식점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너무 달거나 짜거나 면이 그냥 그렇거나 한데 툭툭 누들 타이는 태국에서 먹었던 그 맛이더라고요.
그리고 돼지 고기 요리가 나왔는데 이것도 정말 강추입니다. 고기 위는 바삭하고 안은 부들부들 정말 맛있었어요. 우리 이거 시키기 잘했다 계속 그러면서 먹었네요. 이렇게 맛있는 맛집에선 살짝 과식하게 되는 것 같아요 >-< 그냥 하나씩 메인만 시켜 먹고 요 고기 안 시켰으면 서운할 뻔했네요. 친구가 시킨 똠양꿈도 정말 맛있었는데 사진 찍는 걸 깜빡 했어요. 음식에 완전히 홀려버려서 그만 먹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식사를 모두 마치고 나오는길 역시는 역시! 미쉘린 가이드를 2017년부터 빠짐없이 매년 받고 있던 식당이더군요. 몇 년 전에 미쉘린 가이드 책을 사적이 있었는데 이 식당도 들어가 있는 줄 몰랐어요. 그래도 이렇게 찾아내서 정말 다행이지요. 혹시 연남동에 데이트 가시거나 맛집 찾고 계신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리뷰는 제가 한국에 놀러 갔다 맛집에 간 기념으로 내돈내산으로 쓴 글입니다.ㅎ 그럼 다들 맛있고 향긋한 가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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