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낵 영국 총리 탄생을 눈앞에 두고 다 들 눈이 휘둥그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자가 많이 살고 있는 나라이긴 하지만 영국이란 나라의 총리가 인도 이민자 출신 이자 비백인 리시 수낵에 의해 이끌어지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만약 리시 수낵이 영국의 최고 비백인 총리가 된다면 영국이란 나라의 이민자들에 대한 포용성과 한편으론 국적과 인종에 상관없이 능력이 있다면 기회를 주는 영국 실리주의를 엿볼 수 있게 된다. 이민자 출신이 한 나라의 수장이 된다는 게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가능한 일일까?
물론 영국인 모두가 비백인 영국 총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얼마 전 영국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당원이 그는 영국인이 아니므로 영국의 총리가 될 수 없다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영국에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면 문제가 정말 커질 수 있음에도 이런 발언을 라디오 인터뷰에서 했다는 것은 리시 수낵을 영국인 이민자라는 출신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인종차별 문제도 정치권 내에서 직면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그는 영국 출생으로 명문 사립학교를 졸업하고 옥스퍼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엘리트이다. 영국에서 살고 있는 인도 이민자들의 학구열이 엄청난데 리시 스낵의 부모님의 인터뷰에서도 가정형편에 비해 엄청난 학비를 아들의 미래를 위해 쏟아부었다고 하더군요. 영국 사립학교 비용이 웬만큼 잘 사는 사람들에게도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도계 부모들은 여건이 되면 아이들의 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한다. 학구열 높기로 유명한 중국과 한국 부모님들 만큼 혹은 영국 생활하면서 본 인도계 부모들은 더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의 부모의 정성이 통했는지 리시 수낵은 좋은 학교들을 졸업했지만 무엇 보다도 대박인 것은 미국 유학 중 만난 부인 아크샤타 무르티가 인도의 재벌가의 딸로 그들의 재산이 한화로 1조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들이 살고 있는 중산층 같은 생활 방식이 서민 코스프레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영국 최초 비백인, 최연소, 개인재산 1조 넘는 영국 총리 탄생이라고 타이틀에 넣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영국 총리 되는 것보다 재산 1조 넘는 게 더 부럽드아. ^-^ ㅎㅎ
물론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기에 끝까지 지켜봐야 할 이번 총선은 리시 수낙외에 페니 모돈트도 차기 영국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데 영국에서 여성 최초로 국방장관 자리에 오를 만큼 강한 영국 여성 정치인이다. 보리스 존슨 역시 차기 총리 후보로 다시 거론되기도 했지만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이제 리시 수낵과 페니 모돈트의 경쟁으로 구도로 좁혀졌다. 리즈 트러스 총리가 영국 경제를 뒤흔들어 놓은 상태라 어쩜 독이든 성배일 수도 있는 새로운 총리의 자리를 누가 거머쥐게 될지 그리고 새로운 총리는 위기의 영국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영국의 왕실 이야기를 넘어 영국의 총리실과 경제 이야기도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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