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은 둘째치고
외출도 망설여지는 요즘.
문득 여행을 했던 시간들이 정말
그리워진다. 그리고 이런 세상이
오기 전 열심히 여행하길 잘했다는
안도감이 조금 들기도 했다.
20대와 30대 한참 여행에 빠져 있던
시절 부모님께 꾸중을 듣기도 했지만
여행을 하면 할수록 여행의 마력에서
도무지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그 여행의 시간들은 내 젊은 날에
좋은 추억들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삶의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주기도 했다.
여행을 통해 배운 많은 것들 중
가장 값진것들이라면 사람에 대해
함부로 선입견을 가져선 안된다는 것과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보게 되면서 사람의
삶이라는 것 단지 물질적인 것과 사회적 지휘
따위로 얄팍하게 정의 내릴 수 없이
고귀한 것이다라는 배움인 것 같다.
바다 앞에선 우린 모두 평등해졌다.
네가 누구 건 내가 누구건 그냥 잠시 이곳을
머물다 사라질 같은 시기에 지구를 잠시
들린 그저 한 인간들일 뿐이었다.
물질적 풍요를 절대로 무시할 수 없고
자유는 값비싼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절대 물질주의가 삶의 전부도 우선순위가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여행은 알려주었다.
뭐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삶을 사는 바다 근처의
한 아주머니는 이렇게 매일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에서 사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하셨다.
문득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삶도 멋있지만
저렇게 소소하고 여유 있게 자신의 삶에 만족
하며 살아가는 삶 또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여행은 내가 맞다고 생각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질문을 던져주기도
내가 믿어왔던 것과 다른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열심히 여행 다녔던 그 경비를 모아 명품 핸드백을
모았어도 꽤 되었을 것이고 현재 집의 크기가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물질보단 경험을
택했던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때의 즐거운 시간들과 추억들이 종종
힘들 시간 들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그런 시간들을 통해 세상에 얼마나 멋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가를 알게 되었고 그런 경험들과
배움들이 작고 큰 삶의 결정들을 내리는데 나침판이
되어주고 있으니까.
문득 여행의 시간들이 그리워지는 밤이다.
사실 팬데믹 전에 짐 싸고 여행 다니는 거
이제 나이 들어서 인지 귀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던 적도 있었는데 이 얼마나 복에 겨웠던
소리였던가. 팬데믹이 끝나면 다시 여행을
열심히 다녀 보련다. 앞으로의 여행은
왠지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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